쿠사마 야요이 호박 (50억 넘는 '노란 호박'의 비밀) - 작품 의미, 가격, 소장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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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노랗게 물들인 치유의 상징,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노란 바탕에 검정 점박이 호박!
예전에는 이 호박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모른 채 예뻐서 굿즈로 산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저 기념품인 줄 알았던 이 작품은 일본의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었습니다.
🍊왜 '호박'이었을까?
쿠사마 야요이가 호박을 처음 접한 것은 어린 시절, 종묘업을 하던 집안의 농장에서였습니다.
전쟁 당시 식량난으로 호박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호박은 식재료 그 이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엄격한 어머니와 집안 분위기를 피해 그녀가 숨어들었던 곳은 호박이 가득한 창고였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호박이 자신에게 말을 거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습니다. 1946년 교토 시립 예술 대학 재학 시절부터 호박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현재의 '점무늬 호박' 스타일이 정착되었습니다.
🍊 호박이 상징하는 것은?
"호박은 애교 있고, 소박하며, 강인한 정신을 가졌다."
그녀는 호박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투박하고 울퉁불퉁하지만 단단한 호박의 모습에서 예술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호박을 그리며 "호박 덕분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호박은 그녀에게 삶을 지속하게 하는 에너지이자 생명의 원천입니다.
호박은 쿠사마 야요이의 자신을 의미했고 자신의 신성한 모습이라 여겼습니다.
🍊 환각을 예술이 되다
쿠사마 야요이는 어린 시절부터 강박장애와 환각을 앓아왔습니다.
눈앞에 무수히 퍼지는 물방울 무늬(Dots)와 그물이 온 세상을 덮어버리는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반복되는 점들은 작가가 겪는 환각을 시각화한 것이었는데 그녀가 본 패턴들은 캔버스나 오브제에 무한히 반복해서 그리면서 자신을 억누르는 공포를 이겨내고 스스로를 치유합니다.
호박 위에 촘촘히 박힌 검은 점들은 그녀의 질환이 낳은 산물이지만, 그녀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무한한 공간감과 시각적 몰입감을 느끼게 됩니다.
🍊 현재 호박의 가격은?
쿠사마 야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여성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그려진 '초기 호박' 회화는 희소성 덕분에 가격이 매우 높습니다.
2021년 한국 경매에서 약 54억 5,000만 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으며, 최근 소더비 등 해외 경매에서는 큰 규모의 회화가 80억~100억 원대를 호가합니다.
🍊 호박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은?
| 장소 | 위치 | 특징 |
| 나오시마 | 일본 카가와현 | '노란 호박'과 '빨간 호박'이 해변에 설치된 야외 전시 |
|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 | 일본 도쿄 신주쿠 | 작가 전용 미술관으로 예약 필수, 다양한 호박 연작 전시 |
| 마츠모토 시립 미술관 | 일본 나가노현 | 작가의 고향에 위치하여 거대한 야외 호박 조각이 상설 전시됨 |
|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 일본 나오시마 | 실내외에 걸쳐 다양한 쿠사마의 호박 및 미러룸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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