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의 메두사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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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메두사의 머리'는 1568년 완성되었고 현재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습니다. '메두사의 머리'는 카라바조 뿐 아니라 많은 화가들의 단골 소재로 삼아 다양한 예술로 표현이 되었죠. 카라바조도 그 대열에 합류해 좀 더 특별한 그림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후 캔버스 뒷면에 고정된 둥근 나무판에 끈으로 연결해 잡아당겨 그림을 부착해 사각이 아닌 원형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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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바조의 메두사의 머리 |
> 메두사의 머리가 그려진 이유
카라바조의 메두사의 머리가 특별한 이유는 그저 원형 그림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명화는 집에 걸어두는 감상을 위함이거나 장식, 권위를 표현하는 의미였습니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당시 피렌체의 최고 영향력을 자랑하는 메디치 가문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메디치가의 로마 대리인 프란체스코 델 몬테 추기경은 카라바조에게 의식용 방패를 주문했습니다. 카라바조는 바로 실행했고 '메두사의 머리'를 완성합니다. '메두사의 머리'는 1601년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드 1세 메디치에게 증정되었습니다.
> 그림 속 의미
그림 속 메두사는 목이 잘린 직후 놀라며 비명을 지르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지만 큰 충격에 목소리는 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녀의 놀란 입과 마찬가지로 크게 뜬 눈과 찡그린 미간도 순간의 상황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표정으로 보아 목이 잘려 죽음 직전이지만 아직 의식이 있어 보입니다.
카라바조는 메두사의 격한 표정을 통해 삶과 죽음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메두사의 모델은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입니다. 신화 속 메두사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본 것처럼 카라바조도 그림이 마치 거울인 듯 스스로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신화에서는 메두사의 얼굴을 보는 사람은 돌로 변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카라바조는 그림 속 메두사가 눈을 크게 뜨고 있지만 그림을 보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은 신화처럼 돌로 변하는 공포에서 벗어나 메두사에게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게 합니다. 즉, 카라바조의 의도는 매두사의 힘이 사라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라바조는 방패를 전체적으로 오목하게 만들고 메두사의 머리는 볼록하게 표현해 사실감을 더하고 있는데 당시로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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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
> 신화 속 메두사
메두사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뱀의 머리카락을 가진 괴물로 그녀를 쳐다보면 바로 돌로 변해버리는 무시무시한 마법에 걸려버립니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아름다운 메두사를 겁탈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아테네의 심기를 아주 불편하게 합니다. 아테네는 포세이돈은 짝사랑한 상대였고 포세이돈과 메두사가 있던 장소가 하필 아테네 신전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메두사는 아테네의 눈 밖에 났고 무시무시한 벌을 받게 됩니다. 아름다웠던 메두사는 머리카락은 한올한올 뱀으로 변했고 이빨은 멧되지의 어금니가 되었고 얼굴을 흉측하게 변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녀의 얼굴을 본 사람은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게 되어 메두사는 철저하게 괴물이 되었습니다.
겁탈을 한 것은 포세이돈인데 벌은 메두사가 받습니다. 메두사의 입장에서는 아주 억울한 일이죠. 그런데 그녀에게 또 억울한 일이 일어납니다. 메두사는 페르세우스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페르세우스는 거울을 이용해 메두사가 자신의 얼굴을 거울을 통해 보게 한 후 칼로 머리를 쳐서 죽입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아테네에 바칩니다. 아테네는 메두사의 머리는 방패에 장식하며 여신의 권위와 용맹의 상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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