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치아노의 에우로페의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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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아노는 1562년 '에우로페의 납치'를 완성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그렸는데 제우스가 황소로 변신해 에우로페를 납치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화폭에 담아 내었습니다. 특이한 구도와 기법 면에서 당대와 후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는 티치아노의 걸작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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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우로페의 납치 |
> 에우로페의 납치
이 그림은 대각선의 구도가 인상적입니다. 주인공인 에우로페와 황소는 중심이 아닌 오른편아래 치우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에우로페와 황소가 당장이라도 그림 밖으로 뛰쳐나올 듯한 생동감을 주기 위한 티치아노의 계산된 구도입니다.
그리고 에우로페가 황소 등에 탄 채 살려 달라는 듯 붉은 원단을 흔들며 SOS를 외치고 있습니다. 붉은 원단은 긴박한 상황과 격한 감정을 나타내며 원단의 그림자가 에우로페의 눈을 덮고 있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극적인 장면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 에우로페는 누구?
에우로페는 페니티아의 왕 아게노르 딸입니다. 그녀는 해변에서 황소를 발견합니다. 황소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자테가 뛰어난 황소였습니다. 사실 황소는 제우스가 에우로페에게 반해 그녀를 데려가기 위한 변신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황소에게 이끌려 함께 놀다가 황소의 등에 올라탔는데 황소는 갑자기 그녀를 태우고 달려 크레타 섬으로 갑니다. 그 섬에서 제우스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에우로페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제우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 미노스와 라나만티스, 사르테논이 테어납니다. 그들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됩니다. 에우로페는 크레타 지역을 처음 발을 디딘 인물로 후세 사람들은 그리스를 포함한 이 대륙울 에우로페에서 따온 유럽(Europe)이라고 부릅니다.
> 변신 이야기
피치아노 베첼리오는 16세기 이탈리아 베니치아에서 활동하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 국왕 카를 5세로부터 기사와 백작 작위를 받고 궁정 화가로 임명이 되었으며 베니스 학파를 형성해 전 유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별 가운데 태양'이라 불릴 정도로 당대 가장 성공한 화가이기도 합니다.
티치아노는 1551년~1562년 동안 필립 2세를 위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변신 이야기를 소재로 7점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변신 이야기의 7점의 그림은 '다나에', '비너스와 아도니스,' 아'르테미스와 악테온',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 '에우로페의 납치' , '악테온의 죽음'입니다.
티치아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미와 느낌이 여러 번 변화합니다. 그 전의 '바쿠스의 축제'와 같이 기쁨이 넘치는 그림을 그렸다면 7점의 변신 이야기를 착수할 때에는 인간의 과오를 좀 더 세밀하게 풀어냅니다. 이런 의미로 티치아노의 7점의 그림을 '그려진 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강한 붓터치에서 벗어나 느슨하고 부드러운 터치로 변화하고 베네치아 회화의 감정적인 깊이뿐 아니라 그림을 보는 대상이 그 느낌이 잘 전달돠도록 실사와 같은 표현을 한 점에서 예전 그림과 차별화됩니다. 어런 점에서 '에우로페의 납치'는 티치아노의 그림이 변화하는 과정과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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