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프 쿠르베의 안녕하세요 쿠르베씨(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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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년 전 화가 귀스타프 쿠르베는 자신의 신념이 강했던 화가로 실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꾸밈 없이 그렸다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조롱을 받은 그림 중에는 '안녕하세요 쿠르베씨'도 있었습니다.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그림은 후원자 브뤼야스와 쿠르베 자신의 만남을 그렸습니다. 1854년에 완성되었고 현재 프랑스 몽펠리에 파브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얼핏 보아도 특징이 없는 그림이지만 서양 미술사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손꼽습니다. 이 그림이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발표되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역사화, 초상화, 풍경화 등 어느 범주에도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에는 쿠르베의 의도와 철저하게 계산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에서 붉은 머리칼의 한 사람이 쿠르베의 후원자 브뤼야스입니다. 그는 모자를 벗고 꼿꼿하게 서 있지만 쿠르베를 겸손하고 정중하게 맞이합니다. 브위야스 뒤편 하인도 고개를 숙이며 쿠르베에게 인사를 합니다.
브뤼야스와 하인을 마주보고 있는 사람은 화가 쿠르베 자신입니다. 화구가 가득하게 든 배낭을 매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고통받는 인간을 상징하는 목판화 '방랑하는 유대인'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 그림의 해석
브뤼야스와 하인을 그림자에 묻혀 있습니다. 반면, 쿠르베는 햇볕을 받으며 거만하게 든 머리와 앞으로 전진하려는 듯한 턱수염의 표현에서 화가는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 먼 길을 온 화가는 힘든 기색이나 주눅된 모습은 없고 당당합니다. 하지만 후원자인 브뤼야스는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쿠르베를 맞이하고 그의 옆에는 하인과 개를 대동해야만 하는 존재로 묘사합니다. 쿠르베는 부유하지만 생기는 없는 사람으로 표현합니다.
쿠르베는 그림에서 '천재에게 경의를 표하는 부'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즉, 돈 없는 예술가이지만 천재적인 존재로 마땅히 대우를 받아야 하고 부자는 예술가를 후원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림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쿠르베는 사실주의 화가이지만 이 그림은 화가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낭만주의 면모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 브뤼야스는 누구?
1850년대 프랑스 귀스타프 쿠르베는 사회적인 이슈에 한 가운데 있었던 화가였습니다. 부르주아 사회를 적나라하게 비판했고 사실주의 화파의 우두머리로 활동했는데 이의 행보는 그의 그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쿠르베의 그림이 천박하고 추하다는 실랄한 비판이 쏟아졌고 그 여파로 쿠르베는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여야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귀인이 나타났는데 바로 알프레도 브뤼야스입니다. 부유했던 그는 쿠르베의 활동을 적극 후원합니다.
1854년 5월 쿠르베는 브뤼야스가 있는 몽펠리에에 머물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쿠르베씨'는 이 때 그려집니다. 사람들에게 비판만 받는 쿠르베를 브뤼야스만은 믿고 따라줍니다. 그는 박람회에서 온갖 악평을 받았던 쿠르베의 작품들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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